다낭 준코 가라오케 갔다온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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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다낭 준코 가라오케 갔다온 후기 푼다 스압이니까 걸러도 됨ㅋㅋ
원래 이날 계획 하나도 없었는데 저녁으로 분짜 먹다가 일행 형이 갑자기 놀러가자 해서 즉흥으로 잡음 숙소에서 다낭 놀데 폭풍검색 하다가 용다리쪽 준코가 단독건물이라 찾기 쉽다길래 여기로 정함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재밌을줄 몰랐음
일단 도착부터 개고생이었음 다낭 낮 기온이 무슨 38도라 그랩 기다리는데 등짝에 땀 줄줄 흐르고 숨이 턱 막힘 아스팔트에서 아지랑이 올라오는거 처음 봄ㅋㅋ 근데 그랩 기사가 주소 딴 골목에 내려줘서 뙤약볕에 5분 뺑뺑이 돌다가 겨우 입구 발견함ㅋㅋㅋ 일행 셋이서 서로 니가 지도 봤잖아 하면서 툴툴대는데 그것도 웃겼음
들어가니까 에어컨 빵빵해서 그것만으로 살것같더라 냉기가 땀 식혀주는 느낌이 아 이게 천국이구나 싶었음 웨이터가 룸 안내해주는데 인테리어가 생각보다 삐까번쩍함 조명도 은은하고 소파도 푹신해서 몸이 쫙 늘어짐 세트 시키니까 맥주 쫙 깔리고 마른안주 과일까지 금방 나옴 여기 세트가 인원수대로 딱 떨어져서 계산이 안 복잡한게 제일 마음에 들었음
노래방 기기가 최신이라 한국 최신곡도 다 있고 음향이 빵빵해서 목청 터지게 부름 첫곡부터 분위기 달아올라서 소파에서 방방 뜀ㅋㅋ 일행 하나가 발라드 감성잡고 부르다가 고음에서 삑사리 내서 다같이 뒤집어짐 그 형 얼굴 빨개져서 마이크 내려놓는데 배꼽 빠지는줄 알았음
아가씨 초이스도 무난했고 웨이터가 눈치빨라서 술 떨어질때쯤 알아서 채워줌 목마르다 소리 하기도 전에 맥주 새로 따주는데 서비스 센스가 좋더라 중간에 텐션 오른 형이 베트남어로 건배 외친다고 어설프게 따라하다가 발음 이상해서 또 웃음바다 됨
두어시간 노래하고 마시다 보니까 목은 다 쉬고 배는 맥주로 빵빵한데 이상하게 기분은 계속 업이었음 일행끼리 예전 얘기 꺼내다가 갑자기 진지해졌다가 또 다음곡 나오면 벌떡 일어나서 떼창하는거 반복ㅋㅋ 여행 와서 이렇게 크게 웃어본게 얼마만인가 싶더라 베트남까지 와서 결국 하는건 노래방인데 그게 또 왜이렇게 재밌는지 모르겠음
중간에 화장실 갔다가 층 헷갈려서 딴 룸 문 열뻔한거 빼면 완벽했음ㅋㅋ 놀란 표정으로 죄송합니다 하고 튀어나옴 그리고 계산할때 처음 말한 세트금액에서 한푼도 안 튀어서 놀랐음 베트남 가라오케 바가지 이야기 많이 들어서 은근 긴장했는데 여긴 양심적이더라 나올때 술기운에 밤바람 맞으니까 기분 째짐
3줄요약 하려다 만다 그냥 다낭 가서 놀데 찾으면 준코 가라 후회 안함 담에 다낭 또 오면 무조건 재방문각임 형들도 용다리 놀러가는 김에 함 들러보셈 대신 그랩 주소는 미리 캡쳐해두셈 나처럼 뙤약볕에 뺑뺑이 돌지 말고ㅋㅋ 아무튼 이날 밤은 이번 여행 통틀어 제일 신나게 논 날로 기억에 남을듯 숙소 돌아와서도 한동안 노래가 귓가에 맴돌아서 혼자 실실 웃었음 다들 안전하게 놀다 오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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