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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형들 호치민 첫날에 뭐부터 해야하는지 알려줌

seojung8035 2026-07-27 11:43 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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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호치민 다섯번째 가면서 드디어 정답을 찾은거 같아서 씀 결론부터 말하면 첫날 일정 싹 비우고 몸부터 풀어라 이거임 왜 그런지는 밑에 다 적음

비행기 문 열리는 순간 숨이 턱 막힘 ㅋㅋㅋㅋ 한국 여름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아예 차원이 다름 공항 밖에 삼분 서있었는데 셔츠가 등에 착 달라붙어서 안 떨어짐 택시 기사들 달라붙는거 다 뿌리치고 그랩 불렀더니 이 형이 나를 반대편 터미널 앞으로 데리러 옴 전화 오는데 서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서 결국 캐리어 끌고 십분을 걸어가서 겨우 만남 시작부터 땀 이 리터는 뺐다 차 타자마자 에어컨 앞으로 얼굴 들이밀고 있으니까 기사형이 백미러로 쳐다보면서 웃드라

숙소가 1군이었는데 체크인하고 에어컨 밑에 삼십분 누워있다가 겨우 정신 차림 환전을 공항에서 조금밖에 안 해놔서 금은방을 찾아갔는데 형들 진짜 여기 환율 다름 공항이랑 거의 십프로 차이나서 혼자 개빡침 이건 미리 알아봤어야 했는데 매번 까먹음 나오는 길에 반미 하나 사먹었는데 그거 하나에 오만동도 안 하는거 보고 아까 공항에서 손해본 돈 계산하다가 더 우울해짐 그리고 길 건너는게 진짜 공포임 오토바이 떼가 안 멈추고 그냥 내 몸을 피해서 지나감 눈 감고 걸으라던 말이 뭔지 알겠더라

암튼 비행기에서 세시간 넘게 구겨져 있었더니 목이랑 허리가 아주 그냥 작살이 나 있었음 그래서 루나로 감 코스가 시간별로 여러개인데 데스크에서 한참 고민함 육십분짜리로 짧게 갈까 하다가 어차피 첫날인데 하면서 VIP S로 백분짜리 끊었음 삼백만동인데 팁 포함이라 나올때 지갑 다시 열 일이 없음 이게 은근 큰 부분임 계산할때 눈치보는거 싫어하는 사람 나 말고도 많잖음

들어가니까 대기실이 어둡고 시원한데 여기서 이미 반쯤 녹음 샤워하고 룸 들어가니 침대에 수건 깔려있고 조명은 낮게 깔려있고 무슨 향인지 모르겠는데 은은하게 나는게 진짜 눈꺼풀이 안 떠짐 관리사분 들어와서 어디 불편하냐고 묻길래 어깨랑 목이라고 했더니 딱 거기부터 파기 시작함 세기 물어보면서 조절해주는데 아 이 사람 일 잘한다 싶었음 승모근 쪽 누를때 나도 모르게 신음 나옴

중간에 내가 코를 골았음 아 진짜 쪽팔린데 내 소리에 내가 깼다 관리사분은 웃으면서 그냥 자라고 하드라 백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음 마지막에 등 눌러줄때 뭔가 뚝뚝 소리나면서 풀리는 느낌 있었는데 그게 제일 좋았음 다리 종아리까지 훑어줄때는 발끝이 저릿저릿함

나와서 시계 보니까 밤 열한시인데 밖은 여전히 찜통임 근데 몸이 가벼워서 그랩 안 부르고 숙소까지 걸어감 이십분 걸었는데 하나도 안 힘들었음 이게 뭐 마법도 아니고 낮에 그렇게 무섭던 오토바이도 밤엔 좀 줄어서 길 건너는것도 할만했다

정리하면 호치민 가는 놈들 첫날에 이런거 하나 받고 시작해라 비행기에서 접혀온 몸으로 이틀 쏘다니면 남은 일정 전부 망함 나는 다음날부터 컨디션이 개좋았고 남은 나흘 알차게 굴렸음 다음엔 백이십분짜리로 갈거임 형들도 첫날은 그냥 몸에 투자해라 진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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